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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새하상점) | 평화와 고요를 바라는 마음으로

INTERVIEW

by 무용지물 2022. 5. 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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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그림을 그리면서 새하 상점이라는 생활 소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이유정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더 평온해지고 풍요로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고 물건을 만들고 있어요. 

 

새하 상점이 무엇인지 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새하’를 풀어 말하면 새벽에 내린 하얀 눈이라는 뜻이에요. 어릴 적에 경험했던 좋은 기억 때문에 이 이름을 짓게 됐어요.

어렸을 때 눈이 많이 내린 아침에 길을 걷게 됐었어요. 그때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 주변에 아무도 없었고 저 혼자 그 길을 걷고 있었어요. 저밖에 없으니까 너무 고요했고 제 발걸음 소리만 계속 울리는 거예요. 그 고요하고 하얀 세상에서 뽀드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만 들렸어요. 그 순간 마치 이 세상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 느낌이 느껴지더라고요.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새하를 이름으로 지었어요. 이름을 지어놓으면 그때의 경험을 빠르게 떠올릴 수 있으니까요. 이런 좋은 경험을 그림과 생활 소품을 통해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새하그림과 새하 상점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그동안의 작업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어떤 작품이에요?

저는 항상 마지막으로 그린 작품을 가장 마음에 들어해요. 마지막 그림은 내가 지금 가장 관심 있는 형상을 나타내니까요.

가장 최근에는 <커피가 담긴 하얀 머그잔>이라는 그림을 그렸어요. 작업할 때 항상 커피와 함께 하거든요. 그래서 고맙기도 하고 머그잔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렸어요. 

c.새하상점

제 그림 중에 크기가 가장 큰 그림이기도 해요. 항상 그림을 작게 그리다가 제 작업실에 어울리는 큰 그림을 그리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크게 한번 그려봤는데, 생각보다 그림에 더 많이 몰두할 수 있게 됐고요. 그림이 큰 만큼 결과물도 스스로 마음에 들어서 되게 기분 좋았던 작업이었어요. 

 

어떤 감정에 영감을 받아서 주로 작업하시나요? 작업을 시작하는 출발점이 궁금해요. 

고마움. 나에게 고마움을 주는 대상에서 영감을 받아요. 처음 새하상점을 시작하면서 그림을 그리겠다고 결심했을 때는 자연에 대한 고마움이 있었어요. 세상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듯한 고마움, 무해한 동물들에 대한 고마움이랄까요. 그래서 숲도 많이 가고 나무도 그리고 새도 많이 그리게 됐고요. 

그러다가 제가 이 작업실에 지내면서 고마운 물건이 생기더라고요. 컵은 수분을 채워주는 물, 차분하게 하는 차, 즐겁게 하는 술 등이 담기잖아요. 그런 게 고맙기도 하고 항상 곁에 있고 항상 필요한 존재이니까요. 요즘에 컵이 아주 좋더라고요. 사소하고 정교한 물건 또는 풍경 하나에 집중을 하는 게 좋아요.

 


 

더 많은 내용은 매거진 무용지물 2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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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사진 : 신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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